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4'에 전자, IT 분야를 넘어 자동차 기업 경영진들까지 총출동한다.

CES는 전세계 전자, IT 등 32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로 관람객 수는 평균 170개국, 15만명에 이른다. 또 CES를 찾는 최고경영자(CEO) 등의 기업인들만 해도 1만4000여명에 이른다.

CES는 전 세계 전자·IT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자·IT 관련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행사라는 점에서 전 세계 기업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에선 윤부근 생활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참석, 전세계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한편 글로벌 업체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박동건 신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7년 연속 CES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엔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부회장은 CES 기간인 9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재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 만약 CES를 참관하더라도 시상식과 만찬이 끝난 후 남은 일정 동안 둘러볼 가능성이 크다. 이건희 회장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앞서 2010년과 지난해 CES 현장을 찾았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현장을 찾아 현지 시장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이번 CES에 참가하지 않는 동부대우전자의 경우 이재형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전 세계 전자업계 동향과 흐름을 살필 예정이다.

이동통신 업계 경영진들도 매년 빠지지 않고 CES에 참석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선 하성민 사장이, KT에선 강국현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 LG유플러스에선 김선태 SD본부장(부사장)과 최주식 SC본부장(부사장)이 참석해 모바일 트렌드 흐름을 살핀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이통사 경영진들도 매년 빠지지 않고 CES를 참관하고 있다"며 "CES를 통해 주요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 직접 만나 협력을 모색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CES에선 자동차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띈다.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독일의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의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일본 마쯔다, 도요타 등 9개 자동차 업체가 참가한다. 이중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과 제임스 팔리 포드 CEO는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해마다 번갈아가며 CES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차의 차례로, 곽우영 기아차 부사장이 현장에서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 '유보(Uvo)' 등 차량에 탑재되는 각종 IT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CES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CES 개막 전날인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별도로 행사를 열고 최근 국내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를 북미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편 기조연설자로는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CEO, 히라이 가즈오 소니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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