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 기자) 광주광역시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표준모델을 발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은 서구 풍암초등학교와 북구 효동초등학교 등 2개교다.

이들 학교 일대에는 3월 초까지 보행자의 안전한 횡단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며 노란 신호등․태양광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컬러 노면포장 등이 시행된다. 이러한 내용의 표준모델은 앞으로 광주지역의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교통안전시설물에 적용되게 된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인지력을 향상,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일제 점검․정비도 이뤄진다. 광주시는 3월 초까지 10억원을 투입해 광주지역 102개교 인근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노면 등을 새롭게 덧칠하고 속도제한표지 등을 세우는 등 총 711건을 개․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시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초등학교 주변 76곳에 횡단보도 옐로카펫을 설치, 아이들은 안전하게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고 운전자는 어린이들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어린이들의 눈높이가 성인에 비해 낮고,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운전이 요구된다”며 “시교육청, 경찰청, 녹색어머니회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펼쳐 어린이 교통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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