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2차 인권교육마치고 단체사진 / (사진제공=대한간호협회)

(송민수 기자) “강연을 듣는 도중 강의실에서 나와 간호사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인권교육을 꼭 들어보라고 추천했다. 전화한 대상은 간호 관리자이면서 아들을 둔 엄마라 더욱 추천하고 싶었다.”(김영은 단국대병원 간호사)

“법률 문제 등 딱딱하고 형식적인 내용을 다룰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성폭력 해결 문제에 실제 직면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강의로 진행돼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정혜선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 강연이 즐거웠다. 우리 병원에도 찾아와 병원 관계자들이 이 내용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하혜숙 구로성심병원 간호사)

대한간호협회는 1월 29일 협회 대강당에서 2차 간호사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70여 명의 간호사가 참가한 이날 인권교육에는 1차 때와 달리 병원 수간호사급 이상의 간호관리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추천한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성추행과 성폭행의 개념적 범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권력형 성폭력의 특징 및 공공성이 강한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와 현실적인 대처방안 등에 대해 소개됐다. 특히, 1차 강연 때는 빠져있던, 평소 관습화돼 성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다뤄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간호사 인권교육은 1차(1월 16일)와 2차(2월 29일)에 이어 오는 2월 2일(금) 3차 교육을 끝으로 마감된다. 이후 간호사 인권교육은 또 다른 주제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간호사 인권교육은 널스라이프(www.nurselife.or.kr) 첫 화면 배너를 클릭해 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다. 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각 차수별로 70명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02)2260-2515.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