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정대협 기자) 27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소방점검을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정부가 아마추어라 예방행정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대통령이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소방점검을 하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소방당국의 발 빠른 초동대처가 있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초동대처를 잘 했으면 과연 이런 참사가 발생했겠느냐" 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은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길 왜 오냐"며 거세게 항의 했다. 이후 홍 대표는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의 브리핑을 받은 뒤 밀양 제일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들을 위로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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