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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3.0%로 예측했다.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동결, 현재의 연 1.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이주열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게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간 경제 성장 흐름은 '상고하저'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총재는 "지난해 3, 4분기에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올해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성장률 흐름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고 그렇다고 하반기 경제 흐름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30일 연 1.50%로 인상된 이후 두 달째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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