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령군

(손정석 기자) 고령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용현)는 1월 11일 문화누리관 사무실에서 학업 중단 후 자신의 삶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박동민(23세, 남, 대가야읍) 군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박군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으로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부모와 떨어져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던 중 12살이 되던 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초등학교에 편입하였으나 언어 및 친구관계에 적응이 어려워 결국 학업을 그만두고 21세가 될 때까지 사회와 단절된 채 집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2016년 고령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개소하면서 센터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초졸‧중졸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후 취업사관학교에 입소 후 미용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는 천안시 소재 미용실에서 2개월째 근무 중 이다.

박군은 “자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선생님과 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른 친구들도 자신처럼 하고 싶은 꿈을 노력하여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용현 센터장은 학업을 중단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을 박군을 위로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우리 센터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멘토 역할을 해주길 부탁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