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진호 기자) 구리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지만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를 증진하기 위해 참전특별위로금, 명절 위문금 등 특별 수당 인상을 비롯한 다양한 보은 시책을 섬김 행정 차원에서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이며, 구리시는 그분들께 진정으로 감사하고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현재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을 위해 각종 특별수당 인상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지난해 9월 조례개정을 통해 6.25와 월남참전유공자에게 연 1회 지급되던 참전특별위로금을 80세 미만은 기존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80세 이상은 25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지급되는 특별위로금은 각 10만원에서 각 20만원으로 증액하여 지급한다.

또한 국가보훈대상자 전원에게는 설과 추석 명절 시 각 10만원씩 명절 특별 위문금을 지급하며,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사망 시 지급되던 사망위로금은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참전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유족의 경우 34만원까지의 인상효과로 처우를 개선했다.

특히 사망한 6.25 참전 유공자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복지 수당은 그동안 6.25 참전 유공자의 경우 타 유공자와는 달리 유공자 본인 사망 시 배우자에게 별도의 경제적 지원이 없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을 반영하여 신설한 제도로 2018년 1월 현재 126명의 배우자에게 지급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그 후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배려했다.

백경현 시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구리시에서는 작지만 국가유공자중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안정 등 더 나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으며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섬기는 보훈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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