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 사인 '패혈증'···주사제 오염 가능성
신생아 4명 사인 '패혈증'···주사제 오염 가능성
  • 송민수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8.0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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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치의 3명 등 5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입건
사진=뉴시스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의 사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 4명 사망 후 실시한 혈액검체 조사에서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됐다. 해당 균은 사망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실시한 혈액검체에서도 검출됐다. 사망 전날 신생아 4명 모두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제에서도 같은 균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주사제 및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감염관리 부실 혐의가 있는 병원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공의의 경우 지질영양제가 사망 전일인 지난달 15일 오후께 투여된 만큼 당시 근무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공의 2명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16일 오후 1시 신생아중환자실 총책임자인 주치의 조모 교수를 소환하며 피의자 조사를 시작한다. 또 참고인 조사 또한 병행할 예정이며, 수사 진행사항에 따라 추가 입건 대상이 있을 수 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18일 있었던 1차 부검결과 브리핑에서 사망 원인을 감염균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과수는 이날 부검감정서에 "감염으로 인해 유사한 시기에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은 이례적"이라면서도 "심박동의 급격한 변화, 복부팽만 등의 증세가 4명에게서 나타나 유사 시기에 감염돼 유사한 경과를 보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타 바이러스 감염 및 괴사성 장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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