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중앙)

(세종=송승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오후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세종시 행정 수도 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세종시는 중앙행정기능만 수행하는 반쪽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행정 수도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기 위해선 “세종시의 행정수도 (헌법)명문화가 필요하지만 지난 2일 국회 개헌 특위 자문위원회에서 나온 개정안 초안엔 세종시 행정수도 대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각종 여론 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행정수도의 헌법적 근거에 찬성했으며 국민의 의사를 반영한 개헌에서 세종시 행정수도의 헌법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연말 국민의당 주도로 활동 기간이 만료된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의 특위로 만들어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향후 개헌 및 정개특위가 오는 6월 지방 선거와 함께 실시될 개헌국민 투표에 부칠 개헌안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행정수도가 헌법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당기를 김중로(왼쪽)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한편, 이날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선 김중로 의원의 세종시당위원장 임명에 대해 창당대회장에선 여러 말들 돌았으며 이를 반영하듯 대회장 곳곳이 비어 있었다.

국민의당 세종시당 관계자 A 씨는 “창당을 위해 노력한 오세정 창단준비위원장이 아닌 김중로 의원의 위원장 임명을 3일 전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 출신에 70살에 가까운 고령인 김 위원장은 세종시의 젊은 이미지완 맞지 않으며 향후 세종시의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지난 2016년 3월 첫 창당을 했지만 지난해 4월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당법상 시-도당 법정 당원 1000명 미달로 국민의당 세종시당의 등록을 취소한바 있다.

김중로 신임 시당위원장은 육군 제70사단장 출신으로, 조치원에서 사단참모장과 연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당 제2정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중앙특보단 수석부단장을 맡은 바 있다.

▲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 전경(사진=송승화 기자)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