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니터링단 통해 의견 수렴

34만 연수구민 만족도 향상 최선
 

정부 3.0 뛰어넘는 각종 정보 공개

“설립 취지 맞는 역할 제대로 할터”

(차강수기자)  “34만 연수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질 높은 명품 공공 서비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2018년 1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방종설(60)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은 “기존 공단들과는 달리 소통과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26일 밝혔다.

방 이사장은 공단의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연수구의회 속기록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구의회에서 공단 설립 추진될 때 “지금처럼 해도 큰 문제없다”, “되레 예산이 늘어 재정적 압박을 줄 수 있다” 는 등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방 이사장은 “설립 과정을 잘 알아야 공단 설립 취지에 맞게 각종 경영 목표 등을 설정할 수 있고 판단했다”면서 “그동안 나왔던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고품격 공공 서비스로 연수구라는 명품도시의 가치는 물론 34만 연수구민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경영 방식 중 핵심은 소통과 혁신이다. 소통은 각 분야 및 계층별로 이뤄진 주민 모니터링 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여기서 나오는 의견들은 실제 경영에도 반영시키는 등 혁신을 이뤄낼 방침이다.

방 이사장은 “공단은 구민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 첨병의 역할로, 연수구민들이 ‘공단이 생겨서 좋구나’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통은 곧 열린 혁신으로 이어지는데, 정부 3.0을 뛰어넘는 정보를 오픈해 주민과 소통하고 이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등 경영 전반의 사이클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민 소통의 일환으로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가치를 세우는데도 애쓸 예정이다.

방 이사장은 “그동안 인천시의 각 분야는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시 산하 재단법인까지 공직에 몸담으면서 배운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일 할 예정”이라며 “연수구와 연수구의회, 그리고 경제청, 그리고 연수구민까지 이어지도록 가교(架橋)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단이 인천에서는 상당히 후발주자로 출발한 만큼, 임·직원 모두가 사명과 역할을 십분 인식하고 설립취지에 맞게 제대로 역할을 해 내겠다”면서 “앞으로 연수구민의 애정 어린 충고를 많이 받아 이를 바로잡아가며 상생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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