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길 기자) 경북도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2018년도 정부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에 국비 약 3,200억원을 확보했다.

복지․교육예산 증가, SOC예산 감축 등 새 정부의 정책변화로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이 신규로 확정됐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4년간 포항에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이 투자돼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생산시설이 구축돼 식물기반 차세대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선도한다.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동물전염병을 대상으로 한 그린백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탄소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7억원(국비 100)을 투자 구미와 경산에 수송기기 경량화 소재부품 등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66→123억원), 백신 동물세포실증 지원센터 구축(96→132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155→198억원) 등 8건 계속사업도 국회에서 200억원 가량 증액됐다.

경북 북부지역의 백신과 경량알루미늄, 서부지역의 탄소복합재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중남부지역의 무선전력전송과 철도차량부품, 동해안지역의 그린백신과 첨단 전략소재산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로 바이오, 경량소재, ICT, 미래형 자동차 부품 등 도내 고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소, 백신, 로봇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확보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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