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신세계의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정치권까지 가세해 반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조용식 전국상인연합회 전 수석부회장이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필드 입점시 구도심의 상권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 뻔해 소상공인의 폐업이 속출할 것이다" 고 강력 경고했다.

조 전 수석부회장은 이날 "경남도와 창원시는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계획에 앞서 법리적 해석보다 이해당사자들과 사회, 도덕적 논의와 협의를 통한 대타협의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창원시는 법리해석에 앞서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직 간접적 피해와 손실등에 대한 문제점부터 우선 파악하라" 고 일갈했다.

조 전 수석부회장은 이어 "창원시는 통합이전 무분별한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와 상권이 분산되어 기존 구도심의 상권이 폐허되어 오랜 기간동안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상권활성화에 매진해 왔으나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런데도 창원은 대형 유통점과 백화점등이 인구에 비례해 과다 입점한 상태인데도 스타필드까지 입점하면 그간의 도시재생 사업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고 경고했다.

조 전 수석부회장은 "행정규정과 법리 다툼을 통해 어쩔수 없이 스타필드가 입점하게 된다면 '현지법인화'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특산물 우선 판매, 소상공인 상권보장등 포괄적인 예상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협상해 지역상권이 스타필드라는 블랙홀에 흡수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5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중인 창원시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3천㎡를 부지 개발업체인 유니시티와 750억원에 계약하고 현재까지 계약금과 중도금 450억원을 지급했으며, 잔금 300억원 중 225억원은 건축허가 승인시, 75억원은 부지 준공때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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