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전원산 인근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관련 해당 용지 수용은 특혜며 박근헤 적폐예산의 표본이라며 일부 기독교인들이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세종=송승화 기자) 세종시 전월산 인근에 건립 중인 ‘불교체험박물관(이하 체험관)’ 관련 세종시 지원 예산 20억 원이 13일 새벽 세종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됐다.

또한, 시비 20억 원 이외 나머지 예산 34억 원도 반영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독교계와 불교계의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예산안 통과에 대해 기독교계는 즉각 반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13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계획 중이다.

세종시 체험관은 전월산 인근에 1만㎡ 규모로 관광자원이 부족한 세종시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문화 복지를 누릴 목적으로 건립 중이다.

▲ 세종시의회는 13일 새벽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관련 시비 예산 20억 원을 통과 시켰다. 사진은 13일 새벽 김정봉 예산결산위원장이 관련 예산을 통과 시키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이에 대해 세종시 일부 기독교 단체는 종교 편향과 박근혜 정부 적폐 예산이라며 세종시 관련 부분 삭감을 주장하며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부와 세종시의회 앞에서 반대 시위 했고 일부 세종시의회 의원은 자신의 의원직을 걸고 '저지'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일부 기독교 단체의 체험관 건립 반대에 지난 11일 세종지역 불교단체는 이들의 행동을 엄중히 경고하며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지하라며 종교 간 분쟁으로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 A 씨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시민 모두가 화합과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서 종교 간 갈등으로 분열 양상을 보여 세종시 완성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쓴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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