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는 6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 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창=송승화 기자) 동계올림픽 강자인 러시아 대표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를 ‘불허’했다.

이번 결정은 6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으로 인한 스포츠 정신 위배를 이유로 들었다.

다만, IOC는 올림픽에 참석을 원하는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로 출전 할 길을 열어뒀다.

개인 러시아 선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 등 관련 전문가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창올림픽의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그려진 유니폼 착용은 금지되며 시상식에선 ‘오륜기’가 게양되고 국가는 ‘올림픽 찬가’로 연주된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피겨 스타 ‘예브게니야 메드베더바’는 러시아 국기 없인 참석치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NHL) 선수의 불참이 결정돼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 결정을 존중하며 (개인자격)러시아 선수들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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