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국회에선 정부차원의 세종시로의 '국회분원'과 관련된 첫 예산이 통과되면서 안갯속이였던 관련사항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전경(사진=송승화 기자)

(세종=송승화 기자) 진통 끝에 6일 새벽 국회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 중 세종시 ‘국회 분원을 위한 연구 용역비’가 소폭 반영돼 최종 처리됐지만 당초 요구액 20억 원 중 10%에 불과한 2억 원만 반영됐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금액보단 세종시의 ‘국회 분원’과 관련된 첫 예산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현재 진행 중인 분원 타당성 용역 최종 결과(10일)가 발표되면 급물살을 탈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예산 통과로 국회 분원 뿐 아니라 ‘행정수도=세종시’의 헌법 명문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회 분원은 세종시에 이미 정부부처의 3분의 2 이상 내려와 서울로의 출장으로 연간 5천만∼5억 원 가량이 지출돼 업무 효율성과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제기됐다.

▲ 6일 새벽 국회

이춘희 세종시장은 예산이 통과 후 S.N.S를 통해 ‘28만 세종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국회 분원 설치의 물꼬를 튼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밝혔다.

또한, ‘예산 반영을 위해 애쓴 모든 분과 특히 이해찬(세종) 국회의원께 깊이 감사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당초 예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분원과 관련된 첫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명문화에 한발 가까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발표된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의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에선 국민의 대다수와 전문가의 65%가 ‘분원’에 긍정적이며 최종 연구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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