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구조대가 인천옹진 가적도 부근에서 예인선에 접안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평택해경 제공

(김춘식 기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두형)는 “6일 오전 1시 49분쯤 인천광역시 옹진군 가덕도 부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크레인선(951톤, 승선원 3명)이 높은 파도와 바람에 의해 닻이 끌리면서 부근에 함께 정박 중이던 46톤급 예인선(승선원 2명)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예인선이 가덕도 해안으로 밀리면서 해안가에 좌초됐고, 승선원 2명(선장 이모씨, 기관장 김모씨)은 가덕도로 올라가 대피했다 오전 4시 29분 평택해경 516함 고속단정에 의해 구조됐다.

닻이 끌린 크레인선은 가덕도 우측 섬 북방 해안가에서 침수 중이며, 선원 3명은 섬으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평택해경은 크레인선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높은 파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기상은 북서풍으로 초속 12-14미터, 시정 0.5마일, 파고 2.5에서 3.5미터다.

한편 평택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 크레인선 선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제정을 현장으로 보내 선박에 실린 연료유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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