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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화 기자) 연말연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연극이 대전시 소극장 ‘고도’에서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정상급 배우의 연기로 공연된다.

연극 연출가 박준우(39) 씨에 의해 다시 해석된 작품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특색 있는 작품이다.

또한, 2인극인 ‘아일랜드’의 주연 ‘정아더(33)’와 ‘정사사(29)’ 씨는 ‘형제’ 연극배우로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 있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1시간 30분간 연극의 묘미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우 연출가는 “연극 아일랜드는 1974년 극작가 ‘아돌 후가드’의 연출과 흑인배우 ‘존카니’와 ‘윈스톤 앵표나’가 초연한 작품으로 남아공의 인종분리 정책을 고발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가 먼 나라 남아공의 인종 분리이긴 하지만 역사와 현실을 보는 관점 따라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민주주의와 빗대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괜찮은 작품을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연말을 맞아 공연을 관람해 연극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아일랜드는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한 죄수만 갇힌 남태평양의 로빈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감방 안에서 주인공 ‘윈스턴’과 ‘존’의 극한 상황을 표현했으며 인간의 존엄성과 법의 모순을 고발한 작품이다.

한편, 박준우 연출가는 모스크바 국립 쉐프킨 연극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카라마조프의 형제’ 등 다수 작품을 연출했고 ‘러시아 모스크바 체호프 150주년 페스티벌’에서 연출, 작품,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공연정보

기간 : 2017년 12월 14일(목)~24일(일)

시간 : 평일 오후 8시(월요일도 공연함), 주말 오후 5시

장소 : 소극장 고도(대흥동, 중부경찰서 옆 골목)

관람료 : 일반(대학생)-30,000원/ 학생(중‧고)-20,000원

문의 : T.010-9939-1999 | 042-221-0045(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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