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원본 일부(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세종=송승화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장권 판매율이 50%를 돌파하면서 만석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회 개막 G-100일 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판매가 성화 봉송 열기와 함께 활기를 띠며 지난 1 기준 31% 초반대를 기록하던 판매율이 가파르게 상승,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이는 대회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와 함께 성화 봉송이 본격화됐고, 최근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선전해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조직위는 보고 있다.

또한, 대회 라이선싱 상품인 ‘롱 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붐업 효과가 입장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직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우 성화 봉송을 기점으로 판매가 급증해 2013년 11월 말 판매율 50%, 대회 개막 후 현장에서 16%가 판매되는 등 최종 9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같은 기간 대비 소치보다 판매율이 높아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쇼트트랙, 피겨 등의 일부 경기 입장권은 잔여석 수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타 종목도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1일 오픈한 강릉 메인 티켓센터의 1호 구매자 김건환(44, 강릉시) 씨는 “평생 한 번인 올림픽 행사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으며 쇼트트랙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잔여 입장권이 없어 아쉬웠지만 아이스하키 역시 재미있을 것 같아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 평창 동계올림칙 종목별 판매율(자료=평창 동계올림칙 조직위원회)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 구매자에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기간 중 서울역~진부역 1시간 20분, 서울역~강릉역 1시간 36분가량 소요되는 KTX 경강선을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사이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총 51회가 운행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온라인 또는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 등에서 판매하며 구매자의 이름, 전화번호와 결제 수단(비자카드 또는 현금)을 지참하면 구매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2만 원부터며 1장당 평균 가격은 15만 2천 원으로 밴쿠버 18만 7천 원(168달러), 소치 22만4천 원(201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현재 할인 대상 외에 할인 티켓은 시기·구매경로와 상관없이 어떤 경우도 발행되지 않고 입장권은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김주호 조직위 기획홍보부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이 G-100일 기점으로 만석 달성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조직위는 개막까지 입장권 완판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스피드와 화려한 묘기를 직접 만끽할 수 있고, 생애 다시 오기 힘든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강릉 메인티켓센터 1호 구매자 김건환씨(사진 가운데)와 그의 아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구매한 입장권과 현장구매 1호 기념 증정 반다비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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