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달마의 얼굴을 연상하듯 울퉁불퉁한 기암괴석이 하는로 솟은 화강암으로 이루워진 암봉들로 봄에는 진달래가 암봉아래 자리하고 피어 수석과 암봉을 연출시킨 듯 아름답고 여름에는 물안개가 산허리를 감고 오르며 운무쇼를 하여 신선이 된 기분을 만들어 주는 산이다.

또 가을에는 봄꽃(진달래)이 진자리에 핀 나뭇잎이 유난히 붉은 색을 띄며 단풍이 들어 암릉과 어울어진 낙옆가을꽃이 봄 못지 않으며 늦가을 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 강진만과 땅끝마을 그리고 낙옆밟는 소리의 여운과도 걷기 좋은 산이다.

달마산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 불썬봉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8㎞에 거쳐 그 기세를 사그러지지 않고 당당하게 이여져 내려오며 미황사와 도솔암을 품고 있다.

미황사를 병풍처럼 감싸안은 듯한 달마산은 절과의 깊은 인연으로 인해 달마라는 이름이 지여진듯하고 신라 경덕와 때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들어 왔다고 한다.

이때 의조 스님이 100명 스님과함께 경전을 소등에 싣고 가는데, 소가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지었고, 또 다시 소가 멈춘곳에 미황사를 불사했다고 한다. 경전을 실은 소가 터를 잡아주었고 그절에 경전을 봉안한 곳이다.

미황사는 달마산과 유서깊은 고찰로 산님과 불교신자들이 많이 찿으며 도솔봉아래 암릉사이에 지어진 도솔암도 달마산이란 이름에 어우러지게 산을 찿은 산님들에게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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