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예산안과 법안 심사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예산 심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한마디 하겠다"며 "정말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 예결위 심사에서 3.1운동, 임정 100주년 사업에 대해 한국당이 건국절 쟁점화, 국론분열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삭감을 주장해 보류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여생을 편안하도록 하는 사업 예산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예산이 전년 대비 10억원 늘었다고 감액을 주장했다"며 "역사예산 삭감 시도는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 소위에서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이 한국당 반대로 표류하게 됐다"며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은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일자리 안정자금, 카드 수수료 인하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예상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어려움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폭력적 강제집행 폐지, 골목상권 침해 대책을 종합적으로 만들도록 정부여당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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