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 매년 대학입시비리 관련 내용중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선수가 대학에 합격이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H대학교 야구부 입시규정을 보면 "투수로서 3년 통산 21이닝 투구하고, 대한야구협회 발행 개인 성적표상의 승수가 3년 통산 2승 이상인자"로 규정 되어있다.

하지만 이번 합격자 명단에 오른 A선수는 3년동안 무승 1패 통산 15이닝으로 지원 자격 조차 되지않는 선수가 합격자 명단에 오른것이다.

제보를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을까 두렵다. 입시요강에 맞추어 더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하고 자격조건도 되지 않는 선수가 합격하는것은 너무 부당한것 아니냐? 이러면 어른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볼수 있고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이번 일에 있어 해당학교에 전화해 물어보았지만 절차상 아무 문제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너무 허탈하다"라고 말했다.

▲ (고영준기자) 지원자격 야구 항목에 보면 투수: 투수로서 3년 통산 21이닝 이상 투구하고, 대한야구협회 발행 개인 성적표 상의 승수가 3년동안 통산 2승이상인자. 라고 적혀있다.(출처 홍익대학교 입학처 입시요강)

하지만 학교관계자와의 인터뷰결과 다른의견이 나왔다. 이선수는 자격요건에 충족하다는 답변이다. 1년 휴학을 했기때문에 14년도 기록을 합산한결과 1학년때 2승을 해서 문제가 안된다는 답변이다. 기자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들어가 선수 기록을 살펴본바 1학년 2학년 재학후 1년 휴학 복귀하여 1패를 기록하고 14 2/3이닝을 던져 지원자격에는 충족되었다.

▲ (고영준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에서 개인성적을 확인한 결과 3학년 동안 0승 1패 14 2/3이닝을 던져 자격요건을 맞추었다.

야구관계자에 따르면 감독이 선수들을 뽑는게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선수선발을 하기 때문에 휴학을 가장한 유급이나 지원요건을 맞추기 위한 이닝수 맞추기 타석 맞추기는 현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자 기본 조건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3년동안 열심히 묵묵히 야구를 규정에 맞추어 한 선수는 입시에서 떨어지고 유급과 편법을 이용한 선수는 입학하는 이러한 사태는 없어야 한다.

아무리 야구를 잘하더라도 실기점수에서 점수가 잘못나와 10승투수가 떨어지고 2승투수가 붙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측은 "정해진 규정에 맞추어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수 없다. 라는 답변과 함께 3년전에 입시요강을 결정하기 때문에 비리는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D대학은 실기시험에 야구와는 무관한 농구공 멀리던지기, 왕복달리기, 복근력을 실기시험에 포함시켜 타 대학의 송구능력, 타격 능력 등을 비교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야구관계자에 따르면 "1년 예산 137억을 집행하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공통된 입시요강을 만들어 동일한 날 동일한 방법으로 대학야구선수선발을 하게끔 유도하는 게 총장협의회로써 할일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대학야구는 분명히 고사되고 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뽑을선수가 없다고, 대학야구 감독은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대학야구연맹관계자는 시합할 구장과 시간이 없다고, 다들 없다고만 한다. 그러는 동안 피해는 대학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받고 있다. 

"아마야구 활성화" "아마야구를 살리자" "아마야구가 프로야구의 근간이다"라고 외치지만 말고 당장 12월에라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한국대학야구연맹과 대학야구관계자,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든 토론회등을 통해 대학야구 활성화, 입시, 문제점에대해 머리를 맞대어 풀어야 고사되어 가고 있는 대학야구에 단비를 내려주는것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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