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은 호찌민 9.23공원에서 ‘가얏고 달빛에 춤추다’ 공연을 펼쳤다.

(손정석기자)  고령 가야금의 청아한 선율이 11월 14일 베트남 호찌민에 울려 퍼졌다.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은 11월 14일부터 16일, 3일간 호찌민 9.23공원에서 ‘가얏고 달빛에 춤추다’라는 제목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가야금 공연을 했다.

심청가의 방아타령을 시작으로 3중주 가야금 협주곡을 새롭게 해석한 밀양의 꿈, 팝송을 가야금의 연주법과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비틀즈 메들리,가야금 병창으로 대표적인 민요곡 꽃타령, 우리민족의 정서가 담긴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을 연주하여 현장에서 세계인들의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고령군은 악성 우륵 가야금의 고장으로서 역사적 전통성을 확보하고 가야금의 계승ㆍ발전과 전통문화예술 창달을 선도하기 위해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을 2015년 10월에 창단하였으며, 지난 해 관내외 초청공연 및 순회공연, 이탈리아 몬도무지카 국제악기전시회 개관식 기념공연, 연말 정기공연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세계인이 모인 엑스포에 우리 연주단이 뜻 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높은 호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