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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술에 절 한번[시가 있는 아침]
서울일보 | 승인 2017.11.13 15:44

밥 한술에 절 한번

석화(石華)

밥그릇 마주 앉아

숟가락 드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밥 한술 떠먹고

고개를 드니

오롯한 밥그릇에

겹쳐 보이는 것이 있다

 

고봉으로 퍼담은

저 밥 한 그릇

아버지산소도 저 모양새니

가토(加土)하고 절 올리고

물끄러미 쳐다보던

지난 봄 청명날이 떠오른다

 

그래 그렇구나

밥 한술에 절 한번

하루 목숨 챙기는것

저 밥 한 그릇이거니

밥 한술 뜨기전

고개 한번 숙인다

 

밥 한술에 절 한번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오늘도 고맙습니다.

 

 약력

중국 룡정 출생. 중국 연변대학, 한국 배재대학 졸업. 중국작가협회 회원. 시집《나의 고백》, 《세월의 귀》, 《연변》 등 다수 출간. "천지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지용시문학상" 등 다수 수상함. 시 “천지꽃과 백두산”이 중국과 한국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재됨. 중국(연길) 문학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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