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세가 가려준 월출산

가을이 깊어져 입동으로 들어온 늦가을, 바다와 육지를 구분하 듯 남도에 우뚝선 산...월출산으로 가을 구경을 떠나 막바지 단풍과 낙엽을 같이 밟아보자.

남도의 금강상 월출산은 정상의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봉, 죽순봉 등 기암괴석이 저마다 줄을 선듯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을 이룬다.

남도의 금강산 월출산을 들여다보면 높이 809m이고, 월나산·월생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렸다.

▲ 구름다리에서 돌아본 천왕봉

주봉은 천황봉이고 장군봉·사자봉·구정봉·향로봉 등이 줄을 서듯 나열하며 하늘을 찌를듯한 송곳니 같은 바위들이 아름다움을 연출해 준다.

산의 높이보다 산세가 크고 수려하며 기암괴봉과 산줄기마다 흐르는 폭포와· 벽담은 맑고수려해 말로표현하기 어려운 장관을 사철 산을 찿는이에게 휴식을 붙여 보여 준다. 특히 이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진 폭포와 벽담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 월출산 구름다리

월출산은 많은 유물·유적 등을 품고 있다. 월출산마애불좌상(국보 제144호)·도갑사해탈문(국보 제50호)·도갑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무위사극락전(국보 제13호)·무위사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제507호)·월남사지모전석탑(보물 제298호)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보물들의 둥지이기도 하다.

또한 도갑사, 천황사,등 산사가 있고 금릉경포대가 있으며 이들 산사에서 서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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