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기자) ‘2017 화순 국화향연’ 개막 10일 만에 33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는 등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두 번째 휴일인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68,655명이 화순읍 남산공원을 찾아 국향을 즐겼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이래 개막 10일째인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은 327,952명으로 지난해 총 관람객 14만여 명의 두 배를 훨씬 넘었다.

개막 3일째인 지난달 29일 7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단일 방문객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3일 만에 지난해 총 방문객 14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국화향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휴일인 지난 29일과 5일에는 광주 방향에서 축제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으면서 화순읍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특히 여수, 순천, 장흥 등 동부권 등에서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많은 등 이번 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폐막 6일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큰 추위만 없다면 50만 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주말인 4일 부대행사로 주암호 화순천 사랑 걷기대회를 비롯해 오지호 사생대회, 선비문화 화순포럼, 푸른음악회가 화순공설운동장과 오지호기념관, 하니움 적벽실에서 각각 열렸다.

5일에는 적벽과 입석대 조형물 무대에서 각각 마술 감성광대제로와 어쿠스틱통기타 공연 등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한편 화순 국화향연은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으로!, 산 너머 국화밭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지난달 27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17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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