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진화 기자

(박진우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6일  "보수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우리가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바른정당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개인과 집단의 아집을 버리고 이제 미래를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 보수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책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8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으며 한국당의 의석수는 116석으로 늘어 원내 제1야당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국회는 원내 3당 체제로 개편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21석, 한국당 116석, 국민의당 40석 등이다. 비교섭단체 의석수는 바른정당 11석, 정의당 6석, 민중당 2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2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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