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540만 충청인의 뜻이 담긴 '공동건의문'을 전달받았다.

(송승화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오전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540만 충청인의 뜻이 담긴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전달받았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뜻이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행정수도의 세종은 선결과제며 향후 지방분권 및 행정수도 개헌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결과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헌법에 행정수도는 세종시’ 임을 명문화해 서울에 집중된 정치‧행정의 기능을 분산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서울, 행정은 세종의 이원적 구조로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분원’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진정한 지방 분권을 위해 행정수도 '세종'의 헌법 명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시장은 “행정수도 추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설득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정부와도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며 정세균 의장에게 말했다.

현재 국회분원은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지만 조속한 이전을 위해선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세종시는 행정수도 개헌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6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이해찬, 박범계 의원과 세종시민대책위와 공동으로 ‘행정수도 개헌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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