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 출당 문제를 놓고 내부의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초선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형식은 홍 대표의 방미(訪美)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지만, 사실상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의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를 놓고 초선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초선의원들에게 "무리하게 추진 안 하겠다" 며 "모든 걸 다 맡겨 달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대표는 2일에는 재선의원 및 3선 중진의원들과 각각 오· 만찬 회동을 하면로 의원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자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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