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6일(목)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우리 전라남도 선수단은 46개 전 종목 162종별에 1,659명(선수 1,230명, 임원 443명)이 참가하여, 마지막날까지 럭비와 복싱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메달 획득수 (금 33개, 은 43개, 동 81개)보다 대폭 향상된 금메달 47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8개 등 총170개를 차지했고, 종합점수는 전년도(2만8791점) 대비 1,947점 상승한 종합점수 30,717점을 획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또한 전년도에 비해 종합성적 증가율이 월등히 향상된 시ㆍ도에 주어지는 성취상에서 전남은 충북, 대구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전남 선수단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의미이자 경기력면에서도 상승됐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체전에는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 다관왕들을 대거 양산해 냈다.

단연 으뜸은 배영 100m 한국신기록(54.29”)을 수립하고 배영 5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2관왕을 차지한 전남수영 간판 스타 원영준(전남수영연맹)선수.

더불어 핀수영 여자 일반부 김보경 선수가 표면 200m(1:29.19”)에서 대회신기록과 표면 400m 우승으로 2관왕을 거머쥐었고, 사격 남자 일반부 더블트랩 정윤균 선수(72점)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전남의 명예를 드높였다.

또한 다관왕에서는 전남에 첫 금을 선사한 자전거 정설화(전남미용고3) 선수가 독주 500m, 단체스프린턴, 개인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고, 2관왕은 역도(합계, 용상) 남자 고등부 신 비(고흥고3), 남자 일반부 표면(400m, 800m) 권혁민 선수가 달성했다.

다관왕과 견줄만한 연패를 이룬 선수도 많았다.

정구 남자 일반부 개인전 김동훈(순천시청) 선수가 3연패를 거머쥐었고, 자전거 남자 고등부 MTB 김민오(전남체고3) 선수, 세팍타크로 여자 고등부 순천전자고(김수지, 오한빛, 홍세희, 김혜민, 장가연), 육상 남자 고등부 세단뛰기 김장우(전남체고3), 핀수영 여자 일반부 표면 400m 김보경(전남체육회)선수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감동과 값진 메달을 선사한 선수들도 많았다.

육상 여자 일반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박서진(목포시청)선수는 올 1월 아버지를 여의고, 최근 체전 참가 직전 훈련중 무릎인대 파열이라는 수 많은 아픔을 딛고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고영준기자) 요트종목에서는 전남선수단이 제85회 전국체전 이후 13년만에 금 1, 은 3, 동 1개, 종합점수 1,967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승마 마장마술에 참가한 조한호(전남승마협회) 선수는 전남선수단 및 승마 참가자 중 최고령자(60세)의 타이틀로 출전해 제92회 전국체전 이후 ‘7전8기’끝에 제98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실력과 감동이 있는 대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전라남도민들의 염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전남체육회 김홍식 상임부회장은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등위상승과 목표 점수 초과달성, 한국 및 대회신기록 수립, 다관왕 양산, 요트 종합우승 등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곧바로 내년 체전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심기일전하여 2018년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년보다 나은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여 기필코 전남도민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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