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6일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LG 트윈스 박용택(33)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상벌위원회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민병헌(두산)· 박용택· 류제국(LG)· 박병호(넥센)· 나성범(NC) 등 5명의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심사한 가운데 뛰어난 성적과 함께 성실한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박용택을 최종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판정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해 스포츠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2001년 제정됐다. LG 소속 선수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은 다음 달 10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박용택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역대 페어플레이 수상자 명단

▲2001년-박진만(현대) ▲2002년-김한수(삼성) ▲2003년-최기문(롯데) ▲2004년-김기태(SK) ▲2005년-김태균(한화) ▲2006년-이대호(롯데) ▲2007년-이숭용(현대) ▲2008년-윤석민(KIA) ▲2009년-강봉규(삼성) ▲2010년-양현종(KIA) ▲2011년-김선우(두산) ▲2012년-박석민(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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