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 충북 청주시 청주야구장에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98회전국체육대회 야구종목 일반부에서 대학이 프로를 이기는 파란이 일어났다.

단국대학교 야구부는 한중대를 맞이하여 2회 김태호, 6회 양동현, 9회 최낙호의 홈런포와, 선발 강재민선수의 6이닝 무실점 깔끔투구로 7:0으로 승리하며 1차예선을 가볍게 통과하였다.

하지만 2차예선은 우승후보 0순위의 국군체육부대였다. 한 야구관계자는 "아마가 프로를 어떻게 이기느냐 처음부터 잘못된 승부였다 국군체육부대의 우승은 기정사실이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국군체육부대의 승리가 당연시 되는듯 하였다.

경기초반 1회 1점씩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경기는 국군체육부대가 3회말 2점을 추가 하며 앞서나갔고 4회초, 5회초 단국대가 각 1점씩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말 국군체육부대가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해 이대로 경기는 끝나는듯 하였다.

하지만 단국대의 역전 드라마는 7회 터졌다. 9번타자 송재현을 시작으로 천성호의 안타, 최이수 4구, 최낙호의 안타, 이종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시키며 승리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확보하였다.

단국대 선발투수 신병률은 5이닝동안 삼진 7개를 포함으로 5실점, 강재민선수는 4이닝 무실점 4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직후 단국대학교 야구부 김경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전에 이상하게 아이들이 침착하고 더 차분한 분위기로 해보자라는 외침을 들었다. 아이들이 정말 잘해주어서 정말 해볼려고 한구한구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타선은 집중했고 선발 신병율은 프로 1.5군을 상대로 삼진을 7개나 잡으며 호투했다. 그리고 다음투수 강재민의 4이닝 무실점 호투는 내기억에도 오래 남을듯하다. 장호성총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덕분에 이런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던거 같다. 남은경기 더욱 집중하여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아마팀과 프로 1.5군의 경기, 우승후보 0순위의 국군체육부대를 집중력과 단결력으로 이긴 단국대 야구부와의 경기는 아마야구를 아는 야구인들에게는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거리로 회자 될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