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웅기자)  광명동굴에서 한국와인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전국 30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광명동굴 지방정부 상생협의회’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동굴을 매개로 시와 상생의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30개 지자체가 앞으로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광명동굴 지방정부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광명시와 상생협약을 맺은 전국의 지자체는 41개이며 이 중 1차로 경기 11, 강원 1, 대전 1, 충남 1, 충북 2, 경남 2, 경북 4, 전남 3, 전북 4, 제주 1개 등 총 30개 지자체가 상생협의회에 참여했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수도권 및 지방의 지자체 관계자들은 22일 성황리에 종료된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기간 중 이 같은 지방정부 상생협의회 출범을 선언했다.

지방정부 상생협의회는 앞으로 ▲한국와인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 향상과 홍보·마케팅 ▲광명동굴 ‘팔도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통한 지역 특산물의 판매·홍보 ▲미래 관광산업과 관광콘텐츠 선도를 위한 상생 파트너십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지난 2년 반 동안 한국와인 200여종 11만 병, 농특산물을 판매하며 도농 상생의 모델이 된 만큼 해당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와인의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 지방 농특산물 판매, 6차 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지자체, 정부가 힘을 모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와인과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한국음식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인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20일부터 3일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 설치된 각 지역 와인부스에서는 각종 한국와인과 지역 특산물이 판매돼 관광객들을 사로잡았고, 특히 유명 셰프들의 한국와인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음식 판매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와인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와인품평회도 열렸으며, 88개 한국 와인이 경합한 결과, 올해 최고 와인의 영예인 마루상(대상)은 ‘재즈 아일랜드 브랜디’(경기 가평)가 차지했다.

그리고 금상은 ‘여포의 꿈 화이트’(충북 영동)와 ‘아젤리아’(경북 영천 블루썸와이너리)이, 은상은 ‘두레앙 브랜디’(충남 천안 두레양조)와 ‘문경바람’(경북 문경 오미나라)이, 그리고 동상은 ‘크라테 레드 드라이와인’(경북 김천 수도산산머루), ‘샤토미소 프리미엄 드라이’(충북 영동 도란원), ‘고도리 화이트’(경북 영천 고도리와이너리), ‘그랑꼬또 화이트’(경기 안산 그린영농조합)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기존 레이블 30여 점과 창작 레이블 30여 점이 출품된 와인레이블 경연대회에서는 기존레이블 부문에서 마루상(대상)에 ‘샤토미소 로제’(충북 영동 도란원)이, 금상에 ‘시나브로 로제 스파클링’(충북 영동 불휘농장)이, 은상에 ‘복숭아와인’(세종시 금이산농원)이 각각 선정됐다.

창작 레이블 부문에서는 대상에 정선아 작가, 금상에 오상은 작가, 은상에 박진이 작가의 레이블이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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