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정책 방향에 국민의 60.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는 이른바 '탈원전'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매우 찬성 36.6%·찬성하는 편 23.9%)는 60.5%, '반대한다'(매우 반대 15.9%·반대하는 편 13.6%)는 29.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0.0%였다.

탈원전 찬성 응답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최종 실시한 향후 원자력발전 방향성 조사의 '원자력 발전을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53.2%)보다 7.3%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75.9%), 20대(68.6%), 40대(68.5%), 50대(54.2%) 등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69.0%)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67.4%) ▲경기·인천(62.6%) ▲서울(58.4%) ▲부산·경남·울산(52.5%) ▲대구·경북(51.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웅답률은 5.1%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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