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병돈 기자) 지난 17일 영등포구는 영등포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구민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 손안에 안전’ 스마트폰 앱을 자체 개발해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는 ‘내 손안에 안전’ 모바일재난안전서비스(safe.ydp,go.kr)에 구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능을 추가 보완해 서울시 최초로 앱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재난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인터넷 검색이나 URL 접속을 통해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을 통한 실시간 푸시알림으로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 또 트위터에 올라오는 최신 영등포 재난 관련 상황을 SNS 탭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주민 간 위험 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영등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만을 대상으로 간결하고 보기 쉽게 정보를 제공한다. 재난(대설, 한파, 풍수해, 폭염, 지진), 환경(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생활안전(치안, 화재, 방위, 응급) 분야의 재난정보를 제공하며 관심 있는 ‘나만의 맞춤 재난’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스톱 재난 대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하단 메뉴를 ‘재난 → 대피 → SOS → SNS’로 위급상황 발생 시 필요한 대응 순으로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재난 상황 발생시 구민에게 실시간 알림이 가면 구민은 클릭 한번으로 앱에 접속, 재난별 행동요령을 확인 후 내 주변 긴급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관련 기관에 도움 요청 후 SNS공유까지 앱 실행 한 번으로 골든타임 내 위기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위치’서비스에 대피소 정보는 물론 무더위쉼터, 제설함, 여성안전 지킴이집, 응급기관, 경찰서, 소방서 등 관내 공공시설의 위치정보를 전자지도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해 실용성을 더했으며, 이외에도 현재 실시간 날씨 상황과 미세먼지 정보, 재난뉴스 보기 등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앱을 통해 재난 상황뿐 아니라 영등포구가 하는 안전보호 활동까지 알릴 수 있게 되면서 앱이 구민과의 소통 및 안전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 손안에 안전’ 앱은 안드로이드의 play스토어와 아이폰의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거나 QR코드 스캔을 통해 바로 설치 및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앱은 지역 민간기업(서울도시가스)과 협업으로 무상 개발해 예산절감, 주민편의 증진 등 민‧관 협력 사업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구에서 직접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구민이 더 쉽고 빠르게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앱을 적극 활용해 안전 도시 영등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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