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국장

 서강호 부시장과 정홍자 남궁원 대표는“사개”가 틀어진 문화원과 문화재단과 청소년육성재단을 바로 잡아야 한다.

예술은 세계인의 언어요 문화는 내 고장의 자산이며 청소년은 미래의 동량(棟樑)이다. 그래서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해 계승하는, 사개가 맞는 틀을 짜고 세계인의 언어인 예술을 창조해 소통하며 청소년이 꿈을 펼 수 있는 틀을 짜야한다.

이는 서강호 부시장과 정홍자 남궁원대표의 몫이다. 서강호 정홍자 남궁원은“사개틀린 고풍(古風)의 뒷마루에” “없는 듯이 앉아”(후략)라는 김영랑의 시구(詩句)처럼 사개가 틀어진 문화원과 문화재단 또 청소년육성재단을, 없는 듯이 앉아 바로 세워야한다.

진정한 예술인은 거짓이 없고 청렴하면 탈이 없다. 시민들은 서강호 정홍자 남궁원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조직의 침묵은 금(金)이 아니다. 어묵찬금(語嘿囋噤)을 알고 할 말은 하고. 들을 말은 들어야 한다.

문화원을 닮아서는 안 된다. 정홍자 대표는 세계청소년영화제를 끝내고 이에 대한 대차대조표(貸借對照表)공개가 없다.

또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정무직 들은 해납백천(海納百川)의 자세로 주군을 보필하는 소리가 없다. 그래서인지 자갈길에 우마차(牛馬車)가 달리는 듯이 요란한소리만 들린다. 간판만 남기고 전부 바꿔도 될 문화원에 이어 문화재단의 조직개편과 노조결성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

남궁대표의 전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전횡이 노조결성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조직개편은 시대환경과 상황에 따라 시간을 두고 할수 도 있고. 또 전격적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업무일지는 쓰는 것이 좋다. 집행부도 출장하면 출장복명을 한다.

조국을 지키는 군(軍)에서도 주번일지를 쓰고 학생들도 학급일지를 쓴다. 이것은 조직운영의 기본이다. 일지는 자기개발이자 조직에 존재감을 주는 것이다. 기자가 기사나 글을 쓰는 것도 광의의 일지(日誌)라 할수 있다.

소리가 왜 나는지 모르나 만약 일지를 쓴 적이 없다면 이것이 문제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검사들에게 업무일지를 쓰라고 했다.

업무일지작성은 구성원각자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공무를 수행한 증거로 조직발전의 퇴비가 된다. 문재인 정부도 현재의 부처조직을 늘리려거나 명칭을 개명하는 확대 작업을 했다. 조직개편이나 업무일지 작성에 불만을 갖고 토(吐)를 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질서가 잡힌 조직이라면 당연하고 인사는 원칙이 중요하다.

그러나 인사는 들어 내놓고 할수 없는 것이 인사다. 인사는 신 고리 원전의 존폐여부를 묻는 것처럼 모든 이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단 노조원 중에는 과거에 인사업무를 담당했었거나 또 이를 포함한 총괄업무를 해 봤던 노조원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생리를 알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인사행정은 불만을 찍어내는 사출기(射出機)다. 안양문화재단은 모르나 대부분의 조직원은 자기능력이나 역량은 생각 않고 욕심만 부려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불만 전에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 봐야한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이는 어느 조직이나 다름없다. 또 조직의 노조결성은 조합원들의 자율권(自律權)행사다. 그런데 노조탄생이 마치 남궁대표가 부정비리가 있어 결성된 것처럼 들린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그동안의 조직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 조직이 모범인데 이를 깨려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흩으러 진 조직이라면 이는 정비돼야 한다. 신발이나 옷이 몸이나 발에 맞지 않으면 몸이나 발에 맞는 것으로 바꿔야한다. 그래서 노사의 이해와합심이 중요하고 굉음(轟音)보다는 박수소리가 듣기 좋다.

지금의 행태는 노사의 수준만 의심케 한다. 작금의 소리가 특정인의 모함이나 이해부족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다. 이는 노사 모두의 수준이 의심되는 창피다. 남궁원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시민 앞에 해명하고 책임을 지거나, 책임을 물어 바로 세워야한다.

여기에는 모든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안양시의회 송현주 의원은 제233회 임시회의(9.18)시정 질문에서 문화재단에 대해 인사의 정의까지 내리며 많은 말을 쏟아냈다. 송의원은 취임 2개월 만에 전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단행이 재단노조의 출범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명분 없는 인사전횡이 직원사기를 떨어뜨려 부서장을 포함한 노조원이 많다고 했다.

송의원의 말대로라면 심각한 문제다. 노조는 노사의 상생과 조직발전의 주춧돌이 돼야한다. 그런데 이보다는 대표 견제(牽制)를 위해 결성한 것처럼 들린다. 남궁원은 해명해야한다. 인사이동이나 조직개편은 직원의 전문성을 살려 조직을 발전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수단과 수순인 행정행위가 아닌가?

그런데 왜 이런 소리가 나는가? 그간에 대화와 조율이 없었는가? 노사는 주어진 권한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대화가 우선인데 그런 절차가 없었는가? 없었다면 누구를 탓하기 전에 셀프디스가우선이다. 반성 없는 소리는 노사의 수준만 의심케 한다. 어찌타 안양 땅에 원성(怨聲)이 판을 치나?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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