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병돈 기자)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영등포구는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현장체험하는 ‘영등포 어린이 통일기원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일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한국전쟁의 흔적을 되돌아보며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노력을 다짐하며 통일 이후의 긍정적인 측면을 깨달을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으며, 초등학생과 학부모, 다문화가족 및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200여 명과 함께 한다.

참여자들은 이틀 간 DMZ 내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경기도 파주)에 머물며 DMZ 체험, 레크리에이션, 생태문화교실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첫째 날인 21일은 DMZ 1129(1129일 간 지속된 한국전쟁 기간을 의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쟁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제3땅굴과 북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 국내 유일의 국제역인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견학한다.

둘째 날에는 DMZ생태문화교실을 열어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을 알아보며 비무장지대와 생태계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분단의 역사와 DMZ생태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각자 희망하는 메시지를 리본에 담아 체험관 철조망에 남긴다.

이번 DMZ체험 학습은 교실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분단과 관련된 현장견학을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이 DMZ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면서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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