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기자) 19일부터 ‘서울로 7017’ 인근 지역의 맛집과 역사적인 장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음식도보여행상품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가 런칭된다.

테이스팅 투어(Tasting Tour)란 이미 세계의 유명 미식 도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음식여행(food tour)’의 한 방법으로 3~4시간의 도보여행을 통해 방문하는 식당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관광상품을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는, '17년 서울시 관광 스타트업 공개오디션을 통해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가스트로투어’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남대문&명동 코스, ▲중림동 코스, ▲시청&광화문 코스 등 총 3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서 남대문 시장과 북창동, 명동을 아우르는 ‘남대문&명동’ 코스는 남대문 시장의 칼국수, 갈치 골목 등을 방문하면서 시장의 유명음식을 시식한다. 북창동의 한식당과 명동의 차이나타운 등 대표적인 맛집을 방문 예정으로 서울의 근대사 이야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방문 음식점으로는 남대문 시장 내 거제식당, 막내 횟집, 북창동 한가람, 명동의 산동교자, 도향, 에쎄레 등이 있고, 방문 명소는 남대문, 남대문시장, 한국은행박물관, 명동성당 등이 있다.

‘중림동’ 코스에서는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배경으로 유명한 중림동의 유서 깊은 맛집들과 ‘서울로 7017’을 통해 동네 유입이 편리해지면서 새롭게 생겨난 맛집을 방문하면서, ‘칠패시장’과 ‘약현성당’, ‘학사문화’를 이끌었던 종로학원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방문 음식점으로는 현대수산, 중림집, 학림학사, 미름, 해원각 등이 있고, 방문 명소는 약현성당, 충림각 등이 있다.

‘시청&광화문’ 코스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음식거리 ‘피맛골’을 회상하며 광화문광장의 민주화 이야기 등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다.

방문 음식점으로는 부민옥, 한식문화관, 미진, 광화문집, 르풀, 전광수 커피 등이 있고, 방문 명소는 舊 서울시청사, 모전교, 피맛골목, 경희궁 금천교, 돈화문, 덕수궁 및 정동길 등이 있다.

‘서울가스트로투어’는 본격적인 상품 운영에 앞서, 10월 18일(수) 14시부터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10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다. 문화서울역 284 앞에서 시작되어 중림동 코스를 돌아보는 이번 팸투어는 참가자들에게 오감이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미식투어 상품 외에도 서울시는 개별 여행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16년부터 ‘서울-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을 통해 기술기반형 서비스와 체험형 상품 서비스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개별관광객(FIT) 비율이 증가('16년 75%)함에 따라 공공분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관광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서울시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개별여행객의 관광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와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7년 총 7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현재 프로젝트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하여 모든 결과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프로젝트를 완수한 스타트업에 대한 심사를 통해 향후 1년 동안 서울시의 마케팅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홍보마케팅 및 판로 개척까지 통합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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