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산학협력처장·교수 김동철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18세기 초 산업혁명 이후 네 번째로 중요한 산업시대이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기술과 같은 6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입각해서 통합시키고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기술로 설명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고용 직업분류 23개 중분류 직종에 종사하는 재직자를 대상으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재직자 인식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자동화 같은 첨단기술이 현장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전산화⦁자동화⦁인공지능⦁생명공학 등 향후 기술발전에 의해 현재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4.7%,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42.0%,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3.2%였다고 한다. 따라서 교육훈련의 효율적인 활용이야 말로 인적자원의 개발이고, 인적자원의 개발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이 조직의 발전에 최우선이 되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기업에 있어서 사람이 자산인데 자산을 키우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도 기업들은 효율적인 교육훈련에 많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인적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과거 40년 동안의 기업성장과 더불어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기술자격에서도 많은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유망분야 자격 신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의 직종 중단과 NCS를 기반으로 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 강화와 교육ㆍ훈련 및 기업현장을 통한 가격취득 확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새로운 노동시장 환경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로봇, 3D프린터 등의 4차 산업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신설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노동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금년에 청년 고용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20대 청년 인구가 2020년에 680만명에서 2030년에는 479만명으로 10년 사이에 20만명 이상 감소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청년 고용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낙관적으로 기다리자는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저성장 기조의 지속, 고용계수의 감소,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 도래 등 향후에도 청년 고용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요인은 산재해 있다. 청년에게 주어질 일자리가 없고 전망도 없다면 국민 전체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은 일자리가 없어 어렵다고 할지라도 몇 년 후에는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확신만 있다면 청년도 그 부모님도 기꺼이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향후 몇 년간 혼신을 다해 청년들을 지원하겠다고 한다면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긍정적인 효과가 42.5%, 중립적 효과47.7%, 부정적 효과9.7%로 4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 역할을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은 단순히 직무교육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화, 지식정보산업으로 발전되면서 인재경영, 인재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HRD라는 개념으로 정착되어 인적자원에 대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며 개인이나 집단, 조직에 국한된 미시적인 접근을 넘어서 지역사회, 국가, 인류를 향한 거시적 접근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과 수행 개선 활동을 통해 일과 전문성을 신장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으로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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