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진(왼쪽)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과 박근태(오른쪽)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 조합장은 지난 13일 임금 및 단체협약식을 마친 후고 악수를 하고 있다.

(송승화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공사 설립 후 첫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세종시 유일 버스 회사인 ‘세종교통’의 ‘노선 반납’과 ‘BRT 버스 환언’ 등 어수선한 시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협상을 위해 지난 5월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고 지난 8월부터 10월 12일까지 모두 15차례 교통공사와의 교섭을 통해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노동조합 측은 총 15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최종 단체협약 66건과 임금협약 3건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이외에도 세종시와 함께 시민 편의 증진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상생발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론 ‘근로자’는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하며 ‘경영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시 대중교통 정책에 적극 동참 및 근로자 복지에 최선을 다하며, ‘세종시’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은 “임·단협을 계기로 노‧사가 더욱 신뢰하고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근태 위원장은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장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장민주 세종시 교통과장은 “공사가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며, 시에서도 그에 걸맞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통 사태’는 BRT 노선 분쟁, 시 보조금 지급 지연, 적자 59개 노선 반납, 시와 세종교통의 행정소송 등 세종시와 세종교통과 힘겨루기 양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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