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길 기자)  경상북도가 아시아 해양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알린다.

경상북도와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사무총장 황성돈)은 12일(목) 포항 영일만항에서 한국문화의 원형인 신라문화 재조명과 실크로드 국가와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호찌민-경주세계문화 엑스포 2017’ 홍보․붐업을 위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내빈과 탐험대원, 한국해양대 및 포항해양과학고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힘찬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 탐험대 출정식은 김관용 도지사의 명예탐험대장 위촉과 탐험대원 성공결의 선서 및 탐험대기 전달에 이어 탐험대의 본격 출정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정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실크로드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두 기관이 기획한 이번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은 대만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을 거쳐 말레이시아 말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돌아 베트남 호찌민까지 32일간 5개국 5개항을 거치는 12,000km 대장정을 시작한다.

탐험대 구성은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에서 선발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베트남, 이탈리아 등 총 8개 국가의 국외대학 학생 11명과 국내대학 학생 12명,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생 150명, 기자, 사진작가, 영상감독 등을 포함해 총 11개국 182명으로 꾸려졌다.

탐험대는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경상북도 포항에서 출발하여 네덜란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대만,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말레이시아, 활발한 해상무역의 역사를 지닌 태국, 방문기간 중 최대의 명절중 하나인 물 축제를 맞는 캄보디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지인 베트남 호찌민까지 다양한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여 각 나라별 역사 및 해양실크로드의 발자취를 찾아간다.

이 곳에서 세계와 활발히 교류했던 우리 선조들의 개방성과 진취성을 이어 받아 현지의 대학생 및 관계자들과 함께 실크로드 역사를 재조명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홍보․붐업 등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등 新실크로드의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

특히, 탐험대는 11월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문화사절단으로 참가하여 김관용 지사에게 탐험대 활동보고, 탐험대기를 전달하고 30여일간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탐험대는 동남아 각국이 한류열풍의 중심지임을 감안하여 현지 교류활동시 국악공연 및 K-POP 댄스공연 등을 기획하여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문화교류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탐험구간 내 실크로드 해양문명의 발자취 및 동서문명 교류의 궤적 등에 대한 기록․연구 활동도 병행해 나가며 탐험대원들의 탐험수기도 발간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출정식에서 “우리 경북은 그동안 육상, 해상, 철도 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떨치고 문화민족으로서의 뿌리와 자존을 되찾는데 늘 앞장 서 왔다”고 강조하면서 “탐험대원이 내딛는 발자국 하나하나가 해양시대로의 새로운 길을 여는 위대한 발걸음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길 희망하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문화사절로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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