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독일 ‘아레나 2036’ 현장을 찾았다.

(김성대 기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산업에 대한 비전과 방향이 옳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간과 로봇,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정부, 기업과 깊이있게 공유하며 광주를 ‘스마트 에너지 휴먼 시티’로 완성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을 방문 중인 윤 시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정부가 자동차 산업 150주년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협업 프로젝트 ‘아레나 2036’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아레나 2036’은 벤츠, 보쉬 등 독일 대기업과 프라운호퍼연구소,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 등 민간, 공공, 학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준비하는 초대형 플랫폼으로, 윤 시장은 이곳에서 분야별 책임자들을 만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며 광주 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점검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벤츠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롯해 빅데이터 활용, 아날로그의 디지털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생산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연성을 높여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으로 유명한 보쉬 또한 정기적으로 세계 시장과 소비자 동향 분석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인간 중심의 가치만큼은 절대적이다. 다임러 벤츠의 토마스 슈타크 혁신&인더스트리4.0 책임자는 “어떤 기술이 성공하려면 인간의 필요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모든 변화와 혁신의 가장 우선순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열쇠는 후손들이 어떤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광주는 이 같은 가치 확립과 미래비전이 다른 도시보다 앞서있는 만큼 독일서도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최적화된 도시임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아레나2036 연구개발 총괄책임자인 막스 호스펠트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한독공동학술대회(ADeKo 주최) 참석차 광주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살피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13일부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를 주제로 12회에 걸쳐 공무원, 기업,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윤 시장은 “광주가 지금의 변화 물결을 놓치면 앞으로 20~30년을 뒤쳐지게 될 것이다”며 “이번 학습이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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