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군 연결 경기북부 최대 자연생태 탐방코스 마련

비둘기낭 캠핑장 등 체류형 복합 관광지 조성 계획 착착

 

(윤형기기자)  포천시(시장 김종천)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질생태 보물창고, 한탄강을 활용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한탄강 천연기념물 3개소, 국가 명승 2개소가 자리해 국내 단일하천 중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내륙에서는 보기 힘든 화산암 지대로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고 있어 지질학적 보존가치와 관광지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이에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고시되기도 했다.

포천시는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한 한탄강을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 한탄강 둘레길
▲ 한탄강비둘기낭
▲ 한탄강화적연

포천시는 한탄강댐 홍수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화 생태공원과 비둘기낭 캠핑장, 화적연 캠핑장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의 기반을 만들고, 이어 총사업비 39억 원을 들여 화적연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녹색 관광도시의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탄강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지형을 살린 암석식물원과 점핑테마파크 등 특색있는 체류형 복합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포천시는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에 2018년도 국비 예산 39억 원을 확보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2017년부터 4년간 379억 원(국비 270억 원)이 투입되어 119k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한탄강권 3개 시․군은 상생협력을 통해 조성된 둘레길에 단절구간을 연결해 경기북부 최대의 자연생태 탐방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부소천 둘레길 조성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2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어 3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은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영북면 일원의 한탄강을 잇는 약 8.7km의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건강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휴양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포천시는 한탄강댐 홍수터로 인해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지난 2014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 원을 확보했다.

주민 모두가 협력해 운영하는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는 한탄강 종합관광 안내와 교육체험시설, 로컬상품 개발과 판매 등 소득사업을 주민 스스로 운영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관광편의시설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 3월 경기․강원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공동추진에 합의하고, 현재는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공동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인증신청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한탄강 활용 사업을 순조롭게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포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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