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부 대상에 ‘대통령상’-시상금 2천만원 수여

(김동영 기자) 판소리의 본향 보성군(군수 이용부)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보성다향체육관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열린다.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전통예술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며 대한민국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대통령상에 걸맞게 민중의 삶과 애환이 서린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예술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요행사로 첫날 20일에는 오후 1시 30분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 선생 추모행사가 열리다.

오후 4시 보성다향체육관에서는 오정해 사회로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타악 아작의 ‘장구 FREE!’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뉴욕국악협회 초청공연, 올댓코리아 소리길 공연과 기념식, 평양민속예술단 축하공연을 비롯한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예선,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초청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셋째 날에는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본선과 넌버벌탈 퍼포먼스 공연, 역대 대상 수상자 초청 공연과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중요무형문화재와 명창부 수상자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KBS 특집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밖에도,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추임새 경연대회, 외국인 전통민요 부르기 대회, 한복 입고 포토체험 등 관객과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마당극, 판소리 인형극, 지역예술 단체 공연 등 흥겨운 소리 마당이 열린다.

특히,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시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되며,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이 대거 참여해 소리의 고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18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보성문화원(061-852-2621)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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