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최 은 순

 

부둣가 뱃머리에서 생선 파는 날

장사하면 성공할 거라

희망 주셨던 환한 얼굴

 

연필로 정성 들인 편지엔

여리고 감성적인 글들이

눈물짓게 하네

 

할머니 그리워

서글퍼 우시는 날엔

마지막이라고 하며

가락국수 한 그릇에 나를 달래며

고뇌에 찬 얼굴로

손 차마 놓지 못하셨네

 

인내의 순간이

사랑의 열매 맺게 하여

딸 여심마저 흔드셨네

 

 

 

 

 

 

 

 

약력

-전남 고흥 출생

-문학애 시 부문 등단

-문학애작가협회 발행인

-문학애작가협회 회장

-문학애작가협회 편집인

-문학애작가협회 정회원

-대한씨엔에스 (주) 대표 역임

-문학애출판사 대표

-럭키씨엔씨 대표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