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김춘식 기자) 최근 경기도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일대 신규 입주 아파트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을 다니면 고가의 경품을 주겠다고 학생들을 유혹해 학원에 소개해 주고 학원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챙기는 학원생 모집전문 기획마케팅사가 성행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Q모씨는 “최근 홍보기획사들이 학교 앞에서 서성거리며 등 하교 하는 학생들에게 특정 학원에 다니면 자전거나 드론 등 고가의 경품을 주겠다고 유혹해 반응하는 학생들을 학원에 소개 시켜주고 돈을 받는 일명 학원생 소개 마케팅 회사가 경쟁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제보했다.

취재결과 이같은 제보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탄신도시 지역에서 모 학원을 운영하는 A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7일에서 11일까지 5일동안 H홍보기획사 대표 C모씨가 학원생 16명을 소개해줘 1명당 21만 5천원씩 도합 344만 4천원(사진참조)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C모씨는 “A모씨로부터 수백만원의 홍보활동비를 받고도 영수증 처리도 안해줘 소득에 따른 관련 세금을 내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H홍보기획사 C모씨는 “나는 서울 지역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이다. 투잡으로 수도권 일원에서 학생들을 학원에 소개해주는 H기획 마케팅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개 인원수에 따라 돈을 받았다. 영수증 처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률전문가인 S모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을 경품으로 유혹해 학원에 소개시켜 주고 홍보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챙기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무당국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부과 되는건 당연하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세금탈루 여부를 면밀히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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