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고영준 기자) 미국의 문턱이 높아도 너무 높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스타디움에서 열인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역대 최강이라는 호화 라인업에 우승 후보라던 일본을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한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청소년야구국가대표팀은 예선라운드 2승과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합산한 종합 성적 2위를 기록하고 5승을 기록한 미국과 결승전에서 만나 0-8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회초 장준환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으며, 3회초에도 배지환의 내야안타 등으로 맞은 2사 1, 2루의 기회도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미국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포수 송구 실책으로 시아니가 홈을 밟으며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카사스가 적시 2루타, 맥네어까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0:3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1사 만루 켈레닉의 2루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득점을 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카사스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9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영봉패, 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타자들은 4안타로 무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5개나 기록하며 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선발 김영준은 2.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으며, 이어 등판한 서준원은 1이닝 2피안타 4실점, 하준영은 2.1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마지막 투수 양창섭이 유일하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강백호가 혼자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분투했다.

아쉬운 투수운영이 빚은 안타까운 준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발 김영준은 전날 일본전을 상대로 나와 1이닝을 던지고 다음날 선발로 출전해 3실점하며 아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3학년선수가 아니더라도 동성고 김기훈선수등 많은 투수진이 있음에도 2게임 선발 출전한 서준원선수, 3연투로 등판한 하준영선수, 미국전 8 1/2이닝을 던진 곽빈선수들 투수들 혹사논란은 처음부터 있었고 투수들의 휴식 및 로테이션이 필요한 아쉬운 대회로 기억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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