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일) 늦은 오후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다가옴에 따라

24일(일) 밤부터 25일(월) 새벽 사이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해상을 비롯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발표했다.

예상 강수량(24~25일) - 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 : 20~60mm (많은 곳 제주산간 120mm 이상) 강원도영동, 울릉도?독도 : 5~20mm 그 밖의 전국 : 10~40mm

저기압이 동해 북부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5일(월) 아침부터는 비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겠으나, 저녁까지도 전국적으로 구름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는 단속적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음.

또한, 25일(월) 낮부터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특히, 발달하는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동안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24일(일) 늦은 오후부터 25일(월) 사이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선박운항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해상은 24일(일) 밤 서/남해안과 중부내륙지방에 강풍특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25일(월) 낮부터는 우리나라 동쪽으로 키가 큰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늦어지겠고,

한반도 북쪽에서 정체하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절리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계속해서 남하하겠으며

이로 인해 25일(월) 늦은 오후부터 체감온도가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29일(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26일(화)∼29일(금) 한반도 주변 평균기압계 모식도

이경문 기자 ig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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