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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의 운동을 안 하고 지내는 26세 직장인 유가람씨는 얼마 전 직장 동료들과 스키장을 찾아 보드를 타다가 앞에 사람과 충돌해 넘어졌다.

이후 타박상이겠지 하며 방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허리 통증을 앓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결과 박씨는 급성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겨울에는 낙상사고 뿐만 아니라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허리디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추운 날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은 경직되어 있어 조금만 자세를 잘못 취하거나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면 허리를 삐끗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결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얇은 연골인 디스크가 터져 디스크 안에 있던 물질이 빠져나와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 할 수 있다.

급성 허리디스크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어 디스크가 갑자기 뒤로 밀리며 빠져나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만약 엉덩이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들며 기침을 했을 때 몸이 전체적으로 울리는 듯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급성 허리 디스크 일 경우 수술 보다는 빠른 회복 및 일상생활 기대 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를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척추 뼈 사이의 구멍을 통해 척추의 경막 외강에 직경 1mm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국소마취 하에 20~30분 만에 가능하며, 수술을 두려워하거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실시간 X-ray영상을 직접 보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하며, 주변조직 및 신경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치료방법 이며 고난이도 치료방법이기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척추, 관절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허리 디스크는 나이와 성별의 관계없이 잘못된 자세와 외상으로 발병할 수 있는 척추질환이다.

이에 따라 평상시 스트레칭과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을 키우는 예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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