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검사들이 불법조업 외국어선 실태 파악을 위해 20일 목포해경 경비함정 승선체험을 했다.

검사들이 이번 승선체험에 나선 것은 외국어선 단속과정 및 수사 절차를 직접 참관함으로써, 외국어선 단속 효율적 업무처리를 위해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날로 흉포화, 조직화되는 불법행위로부터 우리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포작전을 하는 해양경찰의 고된 업무를 이해하여, 적정한 담보금 및 공무집행방해 행위 등 기소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검사들은 오전 8시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하여 불법외국어선으로부터 압수한 쇠창살 및 철갑판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단속현장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였다.

또한 오전 8시 30분 1509함에 승선해 EEZ 해역으로 이동하는 중 회의실에서 업무현황 및 단속장비와 단속요령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EEZ 현장에 도착한 후 2~3m 파도 속에서 직접 단정 승선 체험을 하며 기상악화에도 나포작전을 펼치는 해경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이수철 목포지청장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해경의 열정을 절실히 느꼈고, 갈수록 흉포화 되는 외국어선의 불법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검찰에서도 법률적으로 검토하여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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