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해남부선 철도자산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를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유재산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22일 오후 5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Ⅱ)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과 ‘동해남부선 철도자산 효율적인 활용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은 허남식 부산시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영남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우동~동부산관광단지, L=9.8㎞) 및 고가하부 철도부지(부전역~우동역, L=11.2㎞)를 활용해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 녹지로 조성하는 개발사업과 미포~송정역 구간 레일바이크를 포함해 해안관광자원을 이용한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사항 등이다.

부산시는 우동에서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자전거길 및 산책로, 전망대, 녹지 등을 설치하는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에서는 해안관광사업으로 미포에서 송정역 간 4.8㎞구간의 기존 선로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등의 수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철도공단의 해안관광사업이 현실화되면 수려한 해안 절경과 어우러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탄생될 것으로 예상돼 철도역사의 문화지역 체험과 더불어 해운대 관광특구와 연계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경쟁력 있는 개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전역에서 우동역간 고가철도 하부구간(L=11.2㎞)은 2014년 6월 운행선 변경 후 2014년 12월까지 기존선로 철거작업 등이 시행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5년부터 철도공단자체 역사주차장(10개소) 계획예정지를 제외한 고가하부 철도 부지를 활용한 ‘푸른숲 조성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부전역에서 우동역간 고가철도 하부구간을 활용 ‘푸른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사업이 추진되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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